음악/클래식
예프게니 키신(Evgeny Kissin)이 연주하는 베토벤 론도 카프리치오
파란참치캔
2017. 10. 1. 20:29
키신이 BBC Prom 데뷔 공연에서 선보인 베토벤의 a Rondo Capriccio op.129. Rage over a Lost Penny라는 재미있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뭐? 동전 하나 잃어버렸다고 이렇게까지?? 다양한 패턴이 견고하게 잘 구성돼있는데 전체적으로 정말 약간의 분노끼가 느껴지긴 한다. 참고로 이 부제는 베토벤이 직접 지은게 아니라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가 붙인 이름. 들리는 후문으론 동전 하나가 굴러가다 마루 밑으로 빠졌는데 이 악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같은 테마로 여러개의 변주가 사이에 브릿지를 두고 진행되는데 베토벤 치고 참 익살스러운 곡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