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카르텔 배터리 램프 크리스탈

파란참치캔 2019. 8. 24. 11:57

2019.08.20.

내 생일에 귀신같이 도착한 셀프 생일선물!! 이름하여 카르텔 배터리 램프다.

Kartell Battry Lamp Crystal. 이탈리아에서 먼 길 오신 분이므로 소중히 다뤄주자.

망원동의 한 식당에서 보고 반해서 몇달 벼르다 결국 질렀다. 우리나라에선 엄청 비싸지만 아마존 이탈리아에서 직구하면 조금만 엄청 비싸니까 참고 (자국 세금도 빠져서).

박스는 전세계 통일인 것 같다.

간소한 구성품. 램프와 USB 케이블, AC어답터, 설명서.

전력 소모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빨리 완충되진 않음. 뭐 그냥 뻔한 설명서다. 세제 써서 닦지 마세요~

아, 맨 뒷장에 보증서가 스테이플돼있으니 버리진 말자. 배터리 수명 다하면 전세계 서비스센터에서 교체받을 수 있는 듯하다. 한국에도 있음. 근데 난 수명 다하면 그냥 전원 꽂아두고 써야지...ㅎㅎ

아이 예뻐라~~ 메탈 컬러나 다른 색조 들어간 플라스틱도 예쁘지만 카르텔은 생 플라스틱이 진짜지!

퍼지는 빛의 무늬도 참 예쁘고~

근데... 님들 플라스틱 장인이라면서요... 위에 이런 스크래치 무엇ㅠㅠ 한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면서ㅋㅋ 투명한 플라스틱 안쪽 약간 말하자면 은박지같은(?) 표면에 난 생채기라 뭐 어떻게 지울 수도 없다.

예전의 나였으면 이탈리아로 반품했겠지만ㅋㅋ 귀찮으니까 그냥 쓰는 거로. 사실 실사용시 잘 안 보이긴 한다. 밤에는 저 위로 빛이 안 퍼져서 절대 안 보이고 (위 사진 참고) 낮에도 바로 위에서 내려다보지 않는 이상 티 안 남.

원래 엄청 예쁜데 어딘가 허접한 게 진짜 이탈리아 감성 아니겠는가?

충전은 마이크로 USB.

C타입은 당연히 기대 안 해!

근데 조심해야 할게, 소켓socket이  플라스틱 안쪽으로 좀 파여있어서 플러그plug가 길어야 꽂힌다. 왼쪽이 평범한 Micro A USB, 오른쪽이 배터리 램프와 함께 온 케이블. 왼쪽 거는 안 꽂힌다.

올... 나름 충전이라고 파란불도 들어오네ㅋㅋㅋㅋ 완충되면 꺼진다.

사실 그냥 케이블 꽂아두고 협탁에 놓을까 생각했는데 밤에 저 파란불이 조금 거슬려서 종종 충전하고 배터리로 구동하기로 했다. 배터리램프는 배터리램프답게!

난 자기 전 30분 정도 쓰니까 일주일에 한 번만 충전하면 될 것 같다. 그와중에 옆에 플라스틱 안쪽으로 파고든 나사 간지.

밤에도 예쁘지만

낮에도 예뻐요~

저게 플라스틱이야 크리스탈이야?ㅎㅎㅎㅎ

고속충전기를 써도 2.4W 정도만 받는다.

그럴거면 공유기 뒤쪽에 나있는 USB 포트로 충전해도 쌤쌤 아닐까? 하고 연결해보니 역시 똑같음! 이런 데다가 고속충전기 포트 하나를 낭비할 순 없지ㅎㅎ

난 배송비 포함 16만원대에 샀고... 좀 비싸지만 감성비용으로 충분하다 생각! 추천한다.

2019.08.24.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플라스틱 디자인의 원조 카르텔Kartell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분위기를 만들어줄 램프를 찾는 사람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