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클래식
예프게니 키신이 연주하는 쇼팽 에튀드 1번 (승리)
파란참치캔
2017. 10. 15. 18:09
쇼팽의 에튀드의 작품번호(Opus)는 두 개로 나뉘어있는데 유명한 연습곡은 Op.10의 1번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아르페지오는 과연 연습곡다운 부분. 전체적인 패턴이 단조로워 잘못치면 매우 지루하게 들릴 수 있는 곡이지만 악상과 싱코페이션을 잘 조절하면 같은 패시지로 계속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신기한 (=어려운) 작품이다.
사진: Pastdaily (http://pastdaily.com/2014/09/24/evgeny-kissin-with-myung-whun-chung-and-the-philharmonic-of-radio-france-play-music-of-rachmaninov-and-tchaikovsky-past-daily-mid-week-concert/)
지금 생각해보면 나와 키신을 처음 이어준 작품같다. 여전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고. (쌤 말에 의하면 쇼팽 에튀드는 직접 쳐보면 '아... 연습곡은 연습곡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