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거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외된 사람들을 담은 다이안 아버스(Diane Arbus) Child with Toy Hand Grenade in Central Park, 1962, Diane Arbus아버스는 내 선생님이 가장 좋아하셨던 사진작가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성공적인 상업 사진가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어느날 모든 커리어를 포기하고 길 밖으로 나섰다. 후문으로는 부족함 없는 본인의 삶에 염증을 느꼈다는 말이 있다.Identical Twins, Roselle, New Jersey, 1967, Diane Arbus 이 사람의 유명한 작품들은 대부분 그녀가 길 밖에 나간 뒤에 찍은 사진들이다. 기형아, 동성애자, 혹은 장애인 등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은 담은 작품이 많다. 그걸로 유명해지기도 했고. 하지만 단순히 이런 사람들을 찍어서 아버스가 유명한 것은 아니다.요즘 심심하면 이슈.. 더보기 사진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 고등학교 디지털사진 수업시간. 어느날 선생님은 위 사진을 보여주시며 이 작품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의 Equivalents 연작 중 하나인데, 왜 평범한 구름을 찍은 듯한 이 사진에 equivalents라는 이름이 붙었을지 생각해보라 하셨다. 처음 보는, 지극히 평범한 흑백사진. 테크닉적으로도, 소재도 전혀 특별할 것이 없었기에 왜 equivalents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왜 선생님이 이 사진을 보여주셨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아, 물론 지금은 알지. 스티글리츠가 왜 대단한 사람인지ㅋㅋ 사진이 예술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사실은 이제 비교적 자명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은 기존의 회화와 많은 차이점을 갖는다. 이는 단지 두 예술 장르가 각각 사용하는 도구나 기법, 혹은 선호하는 소재의 차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