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프게니 키신(Evgeny Kissin)이 연주하는 베토벤 론도 카프리치오 키신이 BBC Prom 데뷔 공연에서 선보인 베토벤의 a Rondo Capriccio op.129. Rage over a Lost Penny라는 재미있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뭐? 동전 하나 잃어버렸다고 이렇게까지?? 다양한 패턴이 견고하게 잘 구성돼있는데 전체적으로 정말 약간의 분노끼가 느껴지긴 한다. 참고로 이 부제는 베토벤이 직접 지은게 아니라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가 붙인 이름. 들리는 후문으론 동전 하나가 굴러가다 마루 밑으로 빠졌는데 이 악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같은 테마로 여러개의 변주가 사이에 브릿지를 두고 진행되는데 베토벤 치고 참 익살스러운 곡인 듯하다. 더보기 예프게니 키신(Evgeny Kissin)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앨범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내 지갑을 털어가려고 아주 작정을 했다. 이른바 피아노 마스터즈 시리즈인데 선우예권, 키신, 짐머만, 트리포노프, 조성진 등 유명 피아니스트와 협업해 유명한 작품을 담은 앨범을 하나하나 내고 있다. 방금 언급한 다섯명은 2017년 라인업인데 그 중 키신은 베토벤 소나타 앨범을 냈다. 사전예약을 통해 발매 직후 바로 받아봤다. 사실 내가 이 앨범을 구입한 가장 큰 목적은 키신의 14번 월광 소나타를 들어보려고. 내가 연습하고 있는 곡이라 들어보면 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아, 그런데 키신의 연주는 정말 깔끔하다. 월광도 그렇고 열정소나타도 그렇고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개인적으로 월광은 바렌보임의 연주가 더 마음에 든다. 전 악장에 걸쳐 더 보들보들하다고 해야하나? 정말 달빛에 희미하.. 더보기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연주하는 베토벤 월광소나타(Moonlight Sonata) 베토벤의 피아노 솔로곡 중 가장 유명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14번 월광 소나타. 사실 월광이라는 부제는 베토벤이 지은 게 아니라고 한다. 후대 사람들이 이 곡을 들으면 어두운 밤에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달빛이 떠오른다 해서 붙여준 이름. 물론 이 표현은 1악장에만 어울리는 것 같다.옅은 구름이 낀 뿌연 하늘에 둥둥 떠도는 달이 자연스레 그려지는 1악장, 우아한 발레리나의 기품있는 점프 동작이 떠오르는 2악장,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열정의 3악장. (열정소나타보다 더 열정적인 것 같다ㅋㅋ) 기승전결이나 소나타의 구체적인 형식같은건 잘 모르겠는데 그걸 떠나 참 잘 만든 곡 같다.사실 이 곡은 지금 내가 배우고 있는 작품인데 악장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1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몽환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