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갔다가 산 센츄리 #3776 데몬이 생각보다 내 취향이 아니라 다른 만년필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오로라 만년필. 연필같은 사각쫀득함과 부드러움의 절묘한 조화라고? 그것도 저가라인 입실론에서도?? 그럼 가봐야지! 처음에 베스트펜 오프라인 매장 Besen에서 가서 시필을 해봤다. 편안하게 시필할 수 있는 건 매우 좋은데... 펜이 좀 오래돼서 과연 새 제품도 이럴지는 좀 의문스러웠음. 물론 저리 시필할 수 있는 곳이 얼마 없긴 하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색이 없었다! 노란색 예쁜데ㅠㅠ 그래서 펜카페로 이동ㅋㅋ
사실 찾아가기 아주 좋은 위치도 아니고, 그냥 사무실같은 느낌이 더 강하다.
저기 3층. 회현동 2가에 있다.
사무실 철문같은 걸 여니까 나름 아늑한 공간이! 오오 플래티넘 센츄리 시필 세트도 있네ㅋㅋ
브랜드별로 알차게 다 모아놨다. 아래에는 재고가 있고.
물론 잉크를 담아서 시필해볼 수는 없고... 그냥 촉만 종이에 슥슥. 막상 보니까 펠리칸 M205도 끌려서 한참 고민함. 의외로 오로라가 부드러운 맛이 더 강해서 계획대로 오로라를 샀다. 하지만 M205 데몬도 정말정말 탐났던 건 사실이야~
잘 담아서 리턴. 작지만 집이 가까우면 구경하기 괜찮다. 멀리서 온 것 같은 학생도 있었고, 근처에 사는 것 같은 아저씨도 보였음. 아저씨는 파카 4001 잉크 두 병을 사고 유유히 떠나셨다ㅋㅋ
집에 도착해서, 카키모리에서 산 잉크 넣어보기. 오오 부드럽다~~ 사실 잉크 담기 전에 딥펜처럼 그냥 찍어서 몇 번 써봤다. 훌륭해!
저녁에는 재경, 주신이와 규범곱창에서 막창 앤 곱창 조지기!
2차 모즈 플레이스에서 돼지파티. 여기 가성비도 좋고 맛있단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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