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때문에 유튜브로 넘어가서 들어야 한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하루에 한 번이라도 듣지 않으면 귀에 가시가 돋는 쇼팽의 발라드 네 곡이다. 내가 쇼팽을 찬양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고. 에튀드도 좋고 폴로네이즈도 좋지만 그 중 단연 최고는 이 발라드 네 곡이 아닐까 싶다ㅋㅋ 사실 많은 사람들이 꼽는 쇼팽 발라드의 꽃은 짐머만(Krystian Zimmerman)의 연주다. 그런데 나는 키신의 표현을 더 좋아한다. 특히 1번은 키신 연주를 듣다 다른 사람의 연주를 들으면 어딘가 거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 흐르듯 부드럽지만 또 필요할 때는 온 몸을 울리는 임팩트가 서려있는 연주. 사실 누가 친걸 들어도 다 좋긴 한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 유독 까탈스럽게 말하는 걸지도...
네 곡 모두 발라드답게 전체적으로 잔잔한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또 각각의 하이라이트는 그 어떤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인 하이라이트를 가지고 있다. 매일 들어서 이제 지겨울 법도 한데 들을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건 가장 유명한 짐머만의 연주. 빠지면 섭섭하지.
2, 3번의 경우 조성진의 연주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으니 비교해보고싶은 사람은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낭만주의 작곡가의 작품답게 섬세한 루바토와 감정표현을 요구한다. 피아노를 치지만 그 느낌은 현악기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덕분에 연주자에 따라 굉장히 다른 느낌을 준다.
아무튼 모두 1일 1 쇼팽 발라드 듣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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